[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현대·기아차 2분기 실적 우려에 자동차부품주도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자동차 업종지수는 7월 들어서만 145.98포인트(-9.14%) 하락했다. 대표적 자동차부품주인 만도, 현대위아는 지난 10일에, 현대모비스는 17일에 각각 4만원과 9만1200원에 거래되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현대차도 지난 17일 장중한때 12만3000원까지 내려가는 등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자, 그 영향이 부품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증권사들은 자동차부품업체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조정 하는 등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현대모비스에 대해서는 동부증권, 이베스트 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 각각 27만원, 26만8000원, 2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현대위아에 대해서는 동부증권, IBK투자증권이 15만원으로 낮췄고, 만도에 대해서는 하나대투증권이 16만원으로 동부증권이 12만5000원으로 목표주가를 내렸다.
이같은 조정에는 중국시장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기저에 깔려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동차 의 성장을 이끌던 중국 시장 침체로 자동차 업종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현대ㆍ기아차의 6월 중국 공장 판매량은 각각 전년보다 30.8%, 26.5% 줄어든 6만대와 3.8만대에 그쳤다. 이같은 부진의 원인으로는 주식시장 및 부동산 경기의 하락으로 소비자들의 자산가치 감소에 따른 잠재적 구매력 저하와 번호표 등록 제한이 2~3선 도시까지 확대 된 것,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 전망 등이 꼽힌다. 김평모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국 자동차 수요는 올해 3~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며 “중국 시장의 15년 기대 성장률이 8~10% 정도였던 점을 고려해보면 자동차 업종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고 말했다.
특히 부품업체들은 중국 지역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기에, 중국 시장 수요 둔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8월 이후 완성차 신차 효과로 실적 개선이 확인되지 않는 이상 당분간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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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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