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화장품주가 다시 강세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종식으로 요우커(遊客ㆍ중국 관광객)가 돌아올 것이란 기대감에 화장품 종목이 대부분 상승세를 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하루동안 유가증권시장의 한국화장품은 17.01%, 한국화장품제조는 7.67%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의 코리아나(9.02%)와 한국콜마(5.00%), 코스온(9.90%)도 급등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6일 개장 직후에도 이어졌다.. 지난 7월 1%대 상승률과 대조적이다. 하루만에 급등세로 전환한 것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메르스 종식에 따른 내수 회복과 수출 증대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도 주가를 끌어 올렸다.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최근 관련 업체 주가에 대한 조정폭이 너무 컸다고 판단한 매수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르스가 기승을 부렸던 6월 전체 화장품 수출액은 51.8% 증가했다. 중국지역 수출액은 96.8%, 홍콩지역 수출액 68.5% 늘면서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르스로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보여 주가가 많이 빠지긴 했지만 사업의 성장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이미 실적에 대한 우려감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고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코스피 시장의 화장품업종이 세계 주요 증시에 비해 고평가됐다는 점은 부담이다. 최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코스피 시장의 화장품업종 주가수익비율(PER)은 40.7배로, 일본(26.5배), 싱가포르(6.5배), 홍콩(13.6배), 미국(25.0배), 영국(40.0배) 등 5개국 증시의 화장품업종 PER 평균보다 1.82배 높은 수준이다. 한 증권사 투자전략팀장은 “화장품은 중국시장 기대감으로 고평가된 상태”라며 “이전 같은 상승세를 내긴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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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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