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헤럴드=박한나 기자]영국의 온라인 기반 건강 스낵업체 그레이즈(Graze)가 최근 오프라인 매장 판매를 시작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그레이즈 최고경영자(CEO) 안토니 플리쳐(Anthony Fletcher)는 “모두가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시대에 오프라인 매장에 제품을 납품하는 것이 시대를 역행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 동안 온라인 외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고객들의 요청이 많이 있었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레이즈는 고추 잼을 바른 멀티그레인 쌀 크래커부터 초콜릿 푸딩까지 다양한 건강 스낵을 판매하는 업체로, 지난 2008년 설립된 이후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층을 확보했다.
온라인으로 제품을 주문하면 우편함 크기에 딱 맞는 패키지에 담긴 주전부리들이 집까지 배달되는 판매 방식과 더불어 이제 그레이즈의 제품은 영국의 식품 잡화 유통업체 세인스버리(Sainsbury’s), 부츠(Boots), WH 스미스(WH Smith) 등 영국 전역의 약 1200여개의 슈퍼마켓과 백화점 등을 통해 판매된다.
그레이즈의 지난해 매출은 6800만 유로 (약 1220억원)로 작년 초에는 미국에도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개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10만명의 고객을 유치할 만큼 반응도 뜨거웠다.
온라인으로도 충분한 수익을 내고 있지만 플리쳐는 “우선 오프라인 매장에 납품을 하는 것이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준다.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업체들은 신용에 대한 한계점을 넘어서는 것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그레이즈의 유통망 확대를 위한 노력 이외에도 건강한 먹거리를 늘려가길 원하는 영국 정부가 유통업체들에 가한 압박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세인스버리의 영업 기획 담당자 에이미 킹(Amy King)은 “건강한 선택을 하기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케일이나 고대 곡물 등의 매출 급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간식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그레이즈의 제품들은 유행에 딱 들어맞으면서도 맛도 좋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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