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입 수시모집 요강 발표…3명 중 2명은 ‘수시’로 입학 입시 전문가들 “학생부 종합전형 늘었다고 ‘올인’하면 안 돼” “주로 상위권大 학생부종합전형 비중↑…맞춤형 전략 세워야” “수능 최저학력기준 未반영 학교도 있지만 여전히 매우 중요”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올해 대학 입시 수시 모집 주요 사항이 발표됐다. 대학의 수시 선발 비중은 지난해보다 2.2%포인트 늘어난 67.4%로 신입생 3명 중 2명은 수시로 선발되는 셈이다.

올해 수시 모집에서는 교과 성적을 비롯해 학교생활 전반을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커지고, 지역인재특별전형과 논술전형 모집 인원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입시 전문가들은 “대세를 따르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이 여전히 중요하므로 수능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은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이 늘었지만 역시 교과 성적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내신 성적이 좋지 못한 학생들이 학생부 종합을 노리며 여름내내 진로계획과 자소서에만 몰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보다는 수능 대비를 꾸준히 해 정시 모집을 노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유 소장은 “인문계의 경우 취업이 어렵다보니 경영학과 등 상경계열만을 생각하는데, 사범계열을 제외하고는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이 허용되고 전과도 가능하기 때문에 대학 간판을 보고 지원하는 것도 전략”이라면서 “스스로 선택의 폭을 좁힐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논술 전형의 경우 대학들이 같은 날짜에 보는 경우가 상당수 있는데 겹치는 대학을 피하는 게 좋다”며 “적성고사나 면접의 경우 오전과 오후로 나눠 보는 것도 가능하지만, 논술은 오전에 보고 나면 진이 다 빠져 오후 시험을 제대로 보기 힘들기 때문에 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 모집 충원 기간이 5일에서 7일로 이틀이 늘어났다”면서 “대학들이 수시에 더 적극적으로 선발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라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교육부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지역인재특별전형 인원 수가 많이 늘었으니 해당이 되면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농어촌특별전형의 경우 지원 자격 기준이 강화돼 지원 대상자가 줄어들 수 있고 커트라인이 좀 내려갈 수 있으니까 모집 인원이 적더라도 노려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올해부터 사라진 대학들의 경우, 내신 커트라인이 전년도에 비해 0.3~0.8등급 정도는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연구실장은 “한양대, 중앙대 등 지난해 수시 입시 결과가 발표된 대학의 경우 이를 활용하면 좋다”면서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세히 살펴보면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늘어난 건 상위권 주요 대학 위주”라면서 “비중이 늘어났다고 해서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내가 목표하는 대학의 전형 요강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고려해서 지원하지 않으면 아주 위험하다”면서 “논술중심전형도 논술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최저학력기준을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전망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하는 이야기에 휘둘리지 말고 그 전형과 대학이 나에게 맞는지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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