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메르스 이후’희비교차......
메르스에 잔뜩 주눅들었던 유통업계가 모처럼 웃고 있다. 백화점은 세일기간 동안 매출이 전년도보다 늘었으며, 대형마트도 점점 정상화 되고 있다. 호텔은 만실을 기록할 정도로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외국인을 직접 상대하는 면세점 등은 여전히 시름에 빠져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면세점과 달리 내국인이 대부분 소비 주체인 대형마트와 백화점 그리고 인터넷쇼핑 등은 메르스 폭풍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분위기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6월 26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세일기간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스포츠(17.8%), 영트렌디캐주얼(14.9%) 등이 호조를 띠면서 전반적으로 지낸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선글라스와 수영복 등 바캉스 상품 덕분에, 신세계백화점은 주얼리ㆍ가전ㆍ침구 등 혼수용품 판매 증가로 전년보다 각각 2.6%, 1.5% 성장했다.
대형마트도 메르스 마스크를 벗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3.5% 줄었던 6월과 달리 이달 매출이 작년 같은 시기보다 8.1% 늘었다. 롯데마트는 같은 기간 0.9% 줄었지만 6월(-9.0%)보다 감소율이 눈에 띄게 축소됐다.
호텔도 메르스 영향권을 벗어나 정상화되고 있다. 지난 6월 메르스 확진 환자가 투숙한 것으로 드러나자 과감히 폐쇄조치를 했던 제주신라호텔은 여름 성수기가 본격화되지 않았는데도 주말 만실을 기록하는 등 전년도 수준으로 회복했다. 반면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업체들은 아직도 메르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소공점 관광버스 주차장에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잘 보이지 않는 것만 봐도 그렇다. 또 예전같았으면 몇십미터씩 줄을 서서 계산을 기다리는 사람으로 붐볐을 면세점 화장품 매장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손에 꼽힐 정도로 썰렁했다.
실제 롯데면세점이 본격적인 메르스가 시작된 6월 8일부터 7월 19일까지 전체 매출이 30%가량 줄어들었다.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중국인의 매출은 반토막났다. 이 기간 중국인 매출비중은 70%에서 50%로 급락했으며 내국인 매출비중은 25%에서 40%로 증가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내국인은 메르스 영향이 거의 없는 분위기”라며 “외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현재는 내국인이 채우고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고3 딸 학원비 40만원만” 끝내 외면한 전처…자식 마저 버린 ‘나쁜 부모’와 싸우는 그들 [세상&플러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29/news-p.v1.20260829.87d95bef732846b383020b75a70f53a5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