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정규(용인)기자]근·현대사의 살아 있는 현장인 하동 이병주문학관에서 셔터를 누르듯 그 깊은 숨결을 생생하게 포착하는 2015 이병주국제문학제 ‘디카詩 공모전’을 개최한다.
‘디카시(詩)’란 스마트폰이나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해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감흥을 순간 포착, 그 영상과 함께 5행 이내의 시적 문장으로 표현해 SNS 등으로 실시간 쌍방향 소통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SNS 소통환경 속에서 누구나 창작하고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시(詩)놀이로서 디지털 시대 새로운 시의 장르로 부상하는 가운데, 이번 공모전은 이병주기념사업회(사무총장 김종회 경희대 교수)와 디카시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며 이병주문학관 및 하동, 지리산을 답사한 후 디카시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응모 기간은 다음 달 31일 자정까지로, 1인 3편 이내의 디카시(직접 촬영한 이미지와 5행 이내의 시적 문장)를 디카시연구소 홈페이지(http://www.dicapoem.net) 응모게시판에 응모하면 된다. 응모대상은 제한이 없으며, 초등학생에서부터 기성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가능하다.
이번 이병주국제문화제 ‘디카시 공모전’ 최우수 1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200만원, 우수상 2명에게는 각각 상장과 상금 50만원씩 주어진다. 장려상 5명에게 상장과 상금 10만원씩, 입선 10명에게도 상장과 상금 5만원씩이 각각 주어져 총 4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공모전 입상자는 추후 개별 통보되며, 시상식은 이병주국제문학제가 열리는 10월 3일(토) 오후 7시 하동군 북천면의 이병주문학관에서 이루어진다.
디카시 공모전 입상자들은 10월 17일 오후 7시 이병주문학관 디카시낭송회에 초대받아 디카시마니아들과 함께 자신의 디카시를 낭송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된다.
자세한 문의는 디카시연구소 (070-8866-2003, 010-9320-4589)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