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정규(용인)기자]이청득심(以聽得心)으로 상대방을 움직인다.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가장 쉬운방법은 바로 상대방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의미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이청득심’으로 무장하고 오늘도 기업유치를 위한 색다른 ‘전투’를 벌인다. 다른 지자체장들처럼 요란하지도, 현란하지도 않다. 기업유치 ‘최전선‘에서 ‘몸’으로 직접 부딪친다. 기업인들을 찾아가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과 지원’을 약속한다. 기업인 입장에서는 시장이 직접 회사로 찾아와 유치를 부탁하고 해결책까지 제시하자 거절할 이유가 없다.
행정 지원도 걱정없다. 그래서 용인 투자를 결정한다. 정찬민 시장의 ‘기업투자 유치술’은 그렇게 시작됐다. 부하 공무원들이 기업유치를 위해 오랫동안 ‘공’들여온 사업을 투자의향서(MOU) 맺을때 나타나 사진 몇장 찍고 자신의 ‘공’으로 치적을 쌓는 치졸한(?)방법은 거부한다. 그가 직접 나선다. 그의 ‘마법’은 바로 ‘진정성’에서 출발한다. 정 시장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태광그룹 흥국생명사옥을 전격 방문했다. 태광관광개발 김기유 대표이사와 흥국생명 김주윤 대표이사 등 임원진을 만났다. 정 시장은 오랫동안 용인 기흥 지역의 허브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태광그룹 투자 유치가 절실히 필요했다.
태광그룹은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대에 약 1조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100만㎡규모의 태광 콤플렉스 시티(산업 및 물류단지) 조성을 검토중이다. 태광산업을 비롯해 흥국생명, 흥국화재 등이 입주하는 ‘매머드급’ 단지 조성이 성사되면 용인시 경제가 ‘확’ 살아날 수 있다. 정 시장이 매달리는 이유다.
이자리에서 정 시장은 “태광그룹의 투자 계획은 기흥지역 랜드마크를 창출하고 지역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모범적인 개발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 시기를 앞당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소재기업인 태광그룹의 투자 마스터플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전폭적인 행정지원을 하겠다”며 투자 장점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태광그룹 김기유 대표는 정 시장의 기업투자환경 개선 의지에 전적으로 공감했다.
정 시장은 세일즈 현장행정을 민선6기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다.
취임 1년여만에 82만5000㎡ 규모의 13개의 일반산업단지 조성계획을 확정했다. 100만여 ㎡규모의 용인테크노밸리 조성도 시동이 걸렸다. 전에 없었던 산업단지 중심의 경제도시 기반이 마련됐다. 모두가 그가 발로 뛴 결과물이다.
정 시장의 기업유치를 위한 ‘발품행정’은 이뿐이 아니다.
정 시장은 지난 2일 발품행정으로 제일모직과 에버랜드 유원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성공시켰다.그는 지난 달 4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일진그룹 사옥도 전격 방문, 허진규 회장을 만나 ‘설득’했다. 일진그룹도 용인지역에 산업단지 조성과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 시장의 노력으로 향토 기업도 되살아나고있다. 그는 지난 달 8일 처인구 양지면에 있는 ㈜산청, ㈜에코니티, ㈜유성텔레콤 등 우수 향토기업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들었다. 지난 5월 28일에는 처인구 남사면 북리에 위치한 ㈜태준제약(대표 이태영)을 방문, 공장 증설 현황과 시설을 둘러보고 기업인 의견을 경청했다.
그는 ‘규제개혁 전도사’다. 그의 노력으로 지난 5월2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2014 규제개혁 종합평가 우수지자체 시상식’에서 용인시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그가 추진한 각종 규제개혁 추진 노력과 성과가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
정 시장은 지난 5월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3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용인시가 추진한 규제개선 사례를 발표했다.
정 시장은 이날 수상식에서 “용인시는 건수보다 기업 활동에 족쇄가 되는 핵심규제를 해소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의 마법은 ‘족쇄’를 풀어 나비(기업)를 부르는 진정성과 현장행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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