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해가 지고 저녁을 넘어 시계가 본격적인 ‘밤’의 지대로 들어서면 먹는 것에도 자연스레 제약이 생긴다.
잠을 자기 몇 시간 전부터는 음식을 먹으면 살이찐다, 자기 전에 먹으면 잠이 들지 않는다 등 잘 알고 있는 각종 건강상식들 덕에 무의식적으로 먹는 것을 조절하게 되는 것이다.
열대야로 인해 잠 못드는 밤이 더욱 길어진 요즘, 빠지지 않는 잠을 억지로 청하면서 출출함까지 이겨내기에는 밤이 허락하는 시간이 너무 길다.
너무 절제의 밤을 보낼 필요는 없다. 사실 적당한 양의 적절한 밤 간식은 오히려 숙면을 취하거나, 다음날 아침 체내 혈당을 조절해 더 활기찬 아침을 맞이하는데 도움을 준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무더운 밤, 당신의 식욕을 봉인해제 시켜줄 건강간식을 소개한다.
▶피스타치오=껍질 까먹는 재미가 쏠쏠한 피스타치오는 밤에 먹는 간식으로 최적화된 식품이다. 딱딱한 피스타치오의 껍질을 까서먹는 일련의 행위들이 섭취 속도를 조절하고, 껍질이 없을 때와 비교해 섭취하는 총량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는 ‘피스타치오 효과’라고해서 실제로 여러분야에서 입증된 사실. 즉 과식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것 외에도 피스타치오가 갖고 있는 영양적 효능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피스타치오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B6, 티아민, 칼륨, 불포화지방산 등 건강한영양소가 풍부하다. 지방함량이 적은 치즈와 함께 먹어도 든든한 간식이 된다.
▶아몬드=사실 견과류는 다이어트 할때 양 조절을 잘 해야하는 식품군으로 여겨졌다. 지방함량이 많고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자칫 많이 먹었을 때 곧 ‘살’로 직결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견과 중에서도 가장 대중화돼 있는 아몬드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18개월동안 아몬드를 섭취한 참가자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과 비교해 몸무게가 감소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되는 등의 결과가 나오면서 이 같은 ‘오해’는 어느정도 불식된 분위기다. 호박씨와 마찬가지로 아몬드는 몸을 이완시키고 숙면에 도움이 되는 마그네슘 함량이 높기 때문에 밤에 먹었을 때 깊은 잠을 도와주는 식품 중 하나다. 약 4분의 1컵 가량의 볶은 아몬드를 그냥 섭취하거나 약간의 카레, 고춧가루를 첨가해서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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