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송지현 기자] 나라를 위하던 이순신이 전사했고 류성룡이 파직당했다. 2일 오후 KBS1 대하드라마 ‘징비록’(극본 정형수 정지영, 연출 김상휘, 김영조) 최종회에서는 전쟁이 끝난 후 조선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순신은 목숨을 잃었고, 류성룡 역시 선조의 곁을 떠났다. 이날 ‘징비록’에서는 임진왜란 후에도 왜적을 끊임없이 추적하는 이순신(김석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직 국민과 나라만을 생각했던 이순신은 “이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네. 내가 끝내야 끝나는 것일세”라며 “7년 동안 이 나라를 참혹하게 유린한 왜적들을 어찌 편히 돌려보낼 수 있단 말인가. 모두 갑옷을 벗지 말고 대기하라”고 명했다. 특히 전쟁이 끝난 후 광해군(노영학 분)은 류성룡(김상중 분)을 숙청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류성룡은 “주상 전하를 비롯한 모두가 이 전란을 극복했다고 생각만 하지 이 전란을 좌초한 책임은 아직 지려 하지 않았다. 그들이 다시 이 나라를 다스린다면, 백성들이 얼마나 기막혀 하겠나. 이 모난 죄인이나마 숙제를 남겨놓고 떠나려하는 것이다”라고 말해 사직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류성룡은 선조(김태우 분)에게 “나라를 지킨 의병장을 죽인 이유는 뭐냐. 전하의 안위만 생각했다”고 비난했다. 선조는 “난세가 영웅을 낳는다고 한다. 하지만 영웅들은 다른 생각을 한다.관과 나라의 질서를 무시하고, 그들을 죽인 건 나라를 먼저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에 류성룡은 “신하에게 상을 내린다는 것은 군주 스스로에게 상을 내리는 것과 같고, 신하에게 벌을 내린다는 건 군주 스스로에게 벌을 내리는 거다. 그렇기에 군주 자리는 힘들고 책임을 지는 자리다. 하지만 전하는 고통을 피하려고만 했다”고 말했다. 류성룡은 “백성들이 다시 살 수 있는 곳을 만들어야 한다. 그 일만 이룩하신다며녀 신 뿐만 아니라 백성들에게 대대손손 칭송 받게 되실 거다”고 선조에게 말한 뒤 그의 곁을 떠났다. 그 뒤 안동으로 떠난 류성룡은 ‘징비록’을 집필했다. 한편 임진왜란 이후 왜군을 쫓아가 공격을 세운 이순신은 끝내 숨을 거뒀다. 명나라 도둑 진란(배도환 분)은 이순신에게 왜군을 돌려보낼 것을 요구했지만 이순신은 이를 거절했고, 노량 앞바다에서 왜군과 맞붙던 중 총탄을 맞았고 “방심하지 말고 끝까지 싸워야 한다. 내가 죽었단 말을 입 밖에 내지 말라”는 말을 남긴 채 눈을 감았다. ‘징비록’은 류성룡 선생이 집필한 징비록 내용을 바탕으로 임진왜란이 발생하기 전부터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노량해전까지 시기에 조정에서 펼쳐진 이야기를 담은 작품. 특히 ‘징비록’은 지난 2월 14일 첫 방송 전부터 ‘정도전’ 후속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청률과 작품성 두 마리 도끼를 다 잡으며 명품 대하사극의 좋은 예로 자리 잡은 ‘정도전’과는 달리 ‘징비록’은 큰 성공을 거두지 못 했다. 특히 ‘징비록’은 스크린, 브라운관에서 능력 없는 왕으로 자주 등장하던 선조의 또 다른 이면을 그려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 ‘징비록’은 시청자들에게 큰 흥미를 유발하지 못 했다. 하지만 나라와 백성을 생각하는 이순신(김석훈 분)과 류성룡(김상중 분)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한편 ‘징비록’ 후속 작품으로는 KBS가 최초로 시도하는 역사 과학드라마 ‘장영실’이 방송된다. 배우 송일국이 출연을 확정지었고 2016년 1월 방송 예정이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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