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광장을 찾는 시민 절반이 서울광장 이용 시 잦은 집회와 시위로 불편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서울시가 서울광장 이용자 16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광장 운영에 대한 온라인패널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4%는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행사 중 ‘현재보다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행사로 ‘집회 및 시위’를 손꼽았다.
서울광장은 우리나라 현대사의 한 획을 긋는 역사적 사건의 중심지로 3ㆍ1운동, 4ㆍ19혁명, 6월 민주화운동 등의 주무대가 됐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응원 메카로 자리매김했고 지난해에는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이뤄지는 빈번한 집회와 시위로 서울광장을 찾는 시민 10명 중 5명이 불편을 느끼고 있다.
공공기관이나 시민단체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이나 장터 등도 자유롭게 광장 문화를 즐기려는 시민들을 방해하고 있다. 응답자의 32.5%는 기념식 및 캠페인과 농수산특산물 판매행사를 줄여야 한다고 인식했다.
반면 ‘현재보다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행사는 공연 등 문화행사로 응답자의 66.2%가 희망했다. 농수산특산물 판매행사는 13.5%, 집회 및 시위를 늘려야 한다는 비율은 9.0%에 그쳤다.
서울광장 이용자가 가장 불편을 느끼는 점은 ‘집회로 인한 소음’으로 44.2%에 달했다. 이어 잦은 행사로 광장 이용 자체가 불편하다는 의견이 24.0%, 편하게 쉴 수 있는 의자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12.5%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서울시가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의 안전대책에 좀 더 신경을 써줄 것으로 희망했다. 서울광장 이용 시 가장 우선적으로 개선해야할 사안으로 ‘행사 안전대책 수립’이 29.6%로 가장 많았고, 잔디ㆍ벤츠 등 시설물 관리 18.2%, 서울광장 주변 교통단속 15.8%, 행사로 인한 소음규제가 15.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행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로 ‘세월호 분향소’가 20.4%, 월드컵 축구응원 18.0%,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17.8% 등으로 조사됐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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