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비좁고 어두운 대형마트 물품보관함 속에 반려견을 보관하는 일부 쇼핑객의 행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 2일 한 반려견 관련 업체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대형마트의 물품보관함 속에 갇혀 있는 강아지 모습을 내걸고 견주의 이런 행위가 동물학대인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4일 업체에 따르면 대형마트에 쇼핑을 나온 일부 견주들은 반려견을 동물보관소에 맡기지 않고 가방이나 소지품을 집어 넣는 물품보관함에 넣어 두고 쇼핑을 즐기는 경우 적지 않다고 밝혔다.
업체는 “보통 마트는 쇼핑객들의 반려동물을 맡길 수 있는 동물보관소를 설치해 놓고, 일부 백화점은 동물과 함께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일명 ‘애견카’를 구비해 놓은 곳도 있다”며 “그러나 어디에나 규칙을 어기는 사람이 있다”고 설명했다.
업체는 “물품보관함에 반려견을 넣는 것은 보관함을 이용할 다른 사람들이 남아 있는 동물의 털이나 분비물로 인해 피해를 볼 수가 있다”며 “밀폐된 공간에서 불안감 때문에 반려견은 공포감을 느낄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대부분 견주의 행위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 30대 시민은 “대형마트 물품보관함에 갇힌 강아지가 마구 짖고 발톱으로 문을 긁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며 “주위 사람들도 강아지를 안타깝게 지켜봤고 견주가 반려견을 키울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러웠다”고 말했다.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는 권성균(35) 씨는 “강아지를 그렇게 가두어 놓을 것이라면 왜 데리고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쇼핑 시 반려견은 집에 두고 오는 것이 매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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