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정보 관련파일 전수 조사…완전 삭제ㆍ암호화 조치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올해 초 카드사들이 잇따른 고객정보 유출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서울시가 본청 각 부서와 사업 본부가 갖고 있는 개인정보를 이달 말까지 일제 정비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보유한 개인정보는 2억3462만건에 달한다.
서울시는 개인정보 관리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개인정보 및 관련 파일을 전수조사하고 일제 정비한다고 4일 밝혔다.
전수조사 대상은 이름과 전화번호 또는 이름과 소속 등을 조합해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모든 개인정보 파일과 이름, 아이디, 소속 등으로 개인정보가 등록돼 있는 시스템이다.
서울시는 보유 중인 개인정보의 적정성을 검토해 안전조치를 하는 등 자체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 기준 총 2억3462만7730건의 개인정보를 갖고 있다. 지난 1월 카드 3사에서 유출된 고객정보의 두배를 훌쩍 넘는다. 부서별로 재무국 신e-banking시스템에 5520만9976건으로 가장 많은 개인정보가 저장돼 있고, 도시교통본부 교통위반시스템 3000만건, 정보화기획단 시도행정정보시스템 1680만9625건, 재무국 세무종합시스템 1151만4538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개인정보 보유목적이나 근거, 보유기간 등을 검토해 불필요한 파일은 삭제하고 보안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개인정보의 이용목적을 달성했거나 보유기간이 지난 개인정보는 즉시 파기하도록 했다. 또 개인정보 항목별로 적정성을 재검토해 이용목적에 불필요한 항목은 없앤다는 계획이다. 정비된 최종 개인정보 파일은 개인정보보호종합지원시스템에 등록해 관리된다.
업무용 컴퓨터(PC)에 저장된 개인정보도 정비한다. 정당한 권한이 없거나 과다 보유 중인 개인정보는 전량 파기하고 업무적으로 활용해야 되는 개인정보는 암호화해 저장하도록 했다. 5일간 자율적으로 조치하되 유예기간이 끝나면 강제로 암호화된다.
아울러 외장형 하드디스크나 이동식저장장치(USB)에 저장된 개인정보는 완전 삭제하거나 암호화 등 보안을 강화하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PC 내 개인정보 파일은 매월 셋째주 수요일에 원격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며 “원격 점검으로 검출된 개인정보는 완전 삭제되거나 암호화되는 등 안전조치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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