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 유저층 존재하지만, 한 게임에 충성 안해 - 실시간 모바일 MMORPG가 시장 대세로 '각광'
최근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회사 운영과 매출의 고민을 접어두고라도 흥행 장르의 트렌드 잡기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는 까닭이다. 출시하면 유저가 몰려드는 타사의 흥행 게임들을 분석해보면 특정 장르와 타입이 보이는 듯하지만,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면 외부적 요인에 의한 일시적 요동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개발사의 한 관계자는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와 RPG(롤플레잉 게임)의 유저층이 있는 것은 분명한데, 이런 유저들의 확실한 취향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 때문에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이 우왕좌왕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확산성 밀리언아서(이하 확밀아)'의 시장 성공 이후, 다양한 TCG작품들이 출시되면서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있지만, '확밀아'만큼, 눈에 띄는 매출 결과를 낸 게임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TCG 유저들의 경우 유사한 장르의 게임 여러종을 동시에 즐기면서 소위 말하는 '간을 보기' 때문에 초기 성공이 쉽지 않다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때문에 초반 반짝 인기몰이에 집착하기 보다는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한 롱런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RPG 장르의 경우, '몬스터 길들이기 for Kakao'를 통해 미드코어 유저층이 형성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이후 바통을 이어받은 실시간 풀 네트워크 RPG로 유저들이 이동하면서 코어 층을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CJ E&M 넷마블 고위 관계자는 "영웅의 군단 등 풀 네크워크 RPG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으로 결국, 중국산과 국산 모바일 MMORPG가 시장을 양분하는 시기가 조만간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풀 네크워트 모바일 MMORPG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20명 이상의 인력이 최소 1년 6개월 정도의 개발을 해야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높은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에 당분간 미드코어 RPG들의 강세 속에서 대형 게임사들이 개발한 모바일 MMORPG들이 시장을 조금씩 잠식하는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바일게임의 대세 장르로 TCG와 RPG가 떠오르고 있지만, 무턱대고 개발부터 하기보다는 세밀한 타깃층을 먼저 확보하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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