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바캉스족 증가에 외식 e쿠폰 판매 쑥쑥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휴가철이 절정을 지나 다소 끝물이지만, 지속되는 불황의 여파로 여행계획을 접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집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이들을 중심으로 외식 e쿠폰이 새로운 휴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e쿠폰으로 구매 시 매장가격에 비해 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관련 상품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에서는 휴가 성수기에 들어선 최근 일주일간 뷔페ㆍ레스토랑ㆍ외식 e쿠폰이 전년 동기 대비 333%나 증가했고, 특히 가족단위 이용객이 많이 찾는 패밀리레스토랑(576%)과 전문레스토랑(300%)이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커피ㆍ음료 등의 e쿠폰도 같은 기간 1339%나 증가했다. 부담되는 성수기 휴가요금으로 인해 가족과 외식을 하거나 문화생활을 즐기는 등 도심 속 휴가를 즐기려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집안에서 휴가를 즐기는 일명 ‘방콕족’들 사이에서 배달음식 e쿠폰이 인기를 얻으며, 같은 기간 관련제품 판매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세부품목으로는 족발ㆍ보쌈(400%), 피자(126%) 등의 메뉴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무더운 날씨 탓에 조리과정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배달음식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옥션은 카페에서부터 호텔뷔페까지 다양한 e쿠폰을 최대 55%까지 할인 판매하는 e쿠폰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인기제품인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설빙 인절미 빙수’ e쿠폰을 10% 할인한 각 3690원, 6300원에 판매하며, TGIF 2인세트(2만8890원), 그랜드힐튼호텔 주중디너 뷔페권(서대문, 5만8800원) 등도 선보인다. 또 무더위를 피해 영화관을 찾는 ‘문화피서족’을 위해 롯데시네마, CGV, 메가박스 등 영화관람권도 최대 23% 할인한 가격(72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추가할인혜택도 마련했다. 할인적용이 안된 e쿠폰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쿠폰뿐 아니라 첫 구매 고객에 한해 50%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첫 구매 쿠폰은 최대 2000원까지 할인 가능하다.

옥션 관계자는 “휴가철 여행대신 가족들과 외식을 즐기거나 집안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는 등 도심 휴가를 계획하는 이들이 늘면서 외식 e쿠폰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정가 대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판매 급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