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애연가의 흡연권을 보장하기 위해 거리에 설치된 흡연부스(실외흡연소)에 대한 새로운 관리방안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금연구역을 확대하고 실외흡연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연말까지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시내에는 총 26개의 실외흡연소가 있다. 출입문 없이 개방된 흡연소가 17곳, 밀폐된 흡연소가 9곳 등이다. 각각 민간이 20곳, 시ㆍ자치구가 6곳을 운영하고 있다.

실외흡연소가 공식적으로 허용된 흡연공간으로 인식되면서 이용자가 예상보다 배 이상 늘어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가령 밀폐형 흡연소는 문을 열고 흡연하는 경우가 많아 담배 냄새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2012년부터 공중이용시설, 일반음식점 등으로 금연구역이 확대되면서 실내 간접흡연율은 2012년 91%, 2013년 87% 등으로 낮아졌지만 실외 간접흡연율은 여전히 98% 수준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역 실외흡연소는 임시 폐쇄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에서 관리하는 을지로입구역 실외흡연소도 비슷한 이유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밀폐형보다 개방형 흡연소를 선호하고 있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유형별 흡연시설을 분석해 설치 장소와 규모, 수, 유형 등에 대한 지침을 새로 만들 방침이다. 또 공중이용시설 금연구역 이행 정도를 평가하고 연차적으로 실외 금연구역을 확대하는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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