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영상, 필름 등 총망라…이르면 내년 1윌 기본계획 용역 발주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창동에 시립(市立) ‘사진박물관’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사진과 영상, 필름 등을 총망라하는 사진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해 학술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국내 사진계의 수요에 걸맞는 사진 관련 역사와 문화를 보존할 항구적인 시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시에 따르면 국내에는 15개 대학에서 사진 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사진기가 보급되면서 7000여명의 회원을 둔 한국사진가협회를 비롯해 전문가그룹, 동호회 등 사진 저변 인구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국내 사진전용박물관(미술관)은 3곳 뿐이다. 강원도 영월 동강사진박물관(공립)과 서울 한미사진미술관(사립), 부산 고은사진미술관(사립) 등이다. 사진계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게 서울시의 생각이다.
서울시 문화본부 관계자는 “점점 사라져가는 역사로서의 사진, 문화재로서의 사진, 예술작품으로서의 사진을 수집해 보존할 수 있는 전문박물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박물관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7월 유명 사진작가의 사진을 기증받아 사진박물관을 만드는 것을 논의하자고 처음 제안했다. 같은해 11월에는 “국립이나 시립으로 제대로 된 사진박물관이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면서 본격적인 검토를 지시했다.
서울시는 당초 중앙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거나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립 사진박물관을 계획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 시내에 국립으로 사진박물관을 짓는 것은 어렵다”고 통보하면서 시립으로 방향을 틀었다.
사진박물관은 국내 최초 아레나급 복합문화공연시설이 들어서는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선도사업 부지에 건립된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시 예산 240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2017년부터 3단계로 추진되는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계획에 맞춰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사진박물관 건립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하는대로 이르면 내년 1월 기본계획 학술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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