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노윤정 기자] ‘그놈이다’가 보여줄 한국형 미스터리 스릴러는 어떤 모습일까.2일 오전 11시 서울 신사동 CGV 압구정점에서 영화 ‘그놈이다’(감독 윤준형)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그놈이다’는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1999년 부산의 청사포 해변마을에서 한 여대생의 죽음을 기리는 천도재를 지내던 중 일어난 일을 모티브로 하는 작품. 이 영화에서 주원은 여동생을 살해한 범인을 아무런 단서도 없이 끈질기게 쫓는 장우 역으로, 유해진은 마을 사람들의 신임을 얻고 있는 선량한 약사의 모습과 자신을 범인으로 의심하는 장우와 대립하는 모습을 동시에 보이는 민약국 역을 맡았다. 그리고 살인 사건을 예지하는 의문의 소녀 시은 역으로 이유영이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킨다.작품에 대해 윤준형 감독은 “동생을 잃은 한 남자가 동생의 천도재에서 기이한 현상을 목격하게 된다. 그 현상을 통해 한 남자를 범인일 것이라고 확신하고, 죽음을 예지하는 소녀와 함께 그 사람이 범인임을 집요하게 증명하려고 하는 고군분투기다. 한국형 미스터리 스릴러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릴러 장르이니만큼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관객들의 긴장감을 유지시킬 배우들 캐스팅에도 공을 들였다. 윤준형 감독은 장우라는 인물은 다혈질 캐릭터지만, 성실하고 조금은 유약한 이미지를 가진 인물이 표현했을 때 캐릭터에 대한 연민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하리라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주원은 장우 역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배우였다.‘천의 얼굴’을 가진 유해진 역시 영화 마지막까지 그가 진짜 범인일지 관객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데 적격인 배우였다. 이에 감독은 “유해진 캐스팅을 위해 삼고초려 했다”고 밝혔을 정도. 신예 이유영에 대해서도 “전작 이미지 때문에 조금 망설이긴 했는데 첫 날 대본을 조금 읽어보고 유영 씨랑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본능적으로 연기하는 배우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러한 감독의 믿음에 배우들은 배역과 작품에 녹아들기 위한 노력으로 보답했다. 이미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 받는 유해진은 후배 이유영이 “유해진 선배님이 굉장히 많은 준비를 해 오시는 걸 보고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을 정도로 현장에서 최선을 다했다. 또한 주원은 8kg가량 살을 찌우고 사투리를 따로 배우는 등 이미지 변신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캐릭터의 처절함을 살리기 위해 촬영 당시 주원은 헤어도 메이크업도 따로 하지 않았다. 기존 이미지를 ‘다 버리고 싶었다’는 그의 말이 ‘그놈이다’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대세 배우 주원과 믿고 보는 배우 유해진, 그리고 신예 이유영의 조합은 어떨까. 세 사람 모두 연기력으로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 검증된 배우들로, 그들이 만들어낼 한국형 미스터리 스릴러는 어떤 느낌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지 기대가 모아진다.‘그놈이다’는 세상에 하나뿐인 가족인 여동생을 잃은 남자가 어떤 증거나 단서도 없이 죽음을 예지하는 소녀의 도움으로 여동생을 살해한 ‘그놈’의 뒤를 쫓는 미스터리 스릴러 추적극으로, 오는 10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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