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넥슨이 자사가 보유중인 엔씨소프트 지분 전량을 매각키로 했다.
넥슨이 엔씨소프트 지분 전량(15.08%)에 대한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추진한다. 블록딜 수요예측 주관사는 모건스탠리가 단독으로 맡았으며 주당 매각 가격은 이날 종가 대비 할인율 3.3~8.4%가 적용된 18만~19만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총 주식 대금은 최소 5952억4146만원 규모일 것으로 투자은행 업계는 분석했다.
넥슨은 16일 공시를 통해 엔씨 지분 매각 사실을 투자자에게 알리고 3년간 이어진 불편한 동거 관계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을 예정이다.
앞서 넥슨은 지난 2012년 엔씨소프트와 미국 최대 게임업체인 일렉트로닉아츠(EA)를 공동으로 인수하기 위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의 일부 지분(14.7%)을 인수했다. 그러나 지난 1월 넥슨이 엔씨의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변경한다고 공시하면서 양사 간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는 등 갈등 양상을 빚었다.
이에 엔씨는 모바일 게임 1위업체인 넷마블과 서로 주식을 주고받고 사업 제휴를 체결했다. 김택진 대표와 넷마블의 지분을 합하면 20%에 육박, 최대주주 넥슨의 보유량(15.08%)을 넘어서도록 대응하는 등 경영권 방어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이후 넥슨은 사실상 경영 참여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엔씨 지분을 보유하는 게 실익이 없다고 판단, 지분을 모두 매각키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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