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국민연기금의 국내 주식 투자액 절반이 5대 그룹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투자범위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이 국내 5대그룹(삼성, 현대차그룹, SK, LG, 롯데)에 대한 투자비율은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말 기준 지분율 5%이상을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삼성전자 14조7942억원(7.6%), SK하이닉스 3조3662억원(9.7%), 현대차 2조6837억원(7.2%), NAVER 2조4353억원(10.4%), 최근 합병 논란 있었던 삼성물산 1조2744억원(13.3%) 등 총 259개였다.
2015년 6월말 현재 국민연금 금융부문 투자금액 총 494조7086억 원의 자산별 투자비중은, 채권 286조3738억원(57.89%), 주식 160조 1,369억원(32.37%), 대체투자 48조1979억원(9.74%)의 순이었으며, 주식 투자 비중은 2011년 23.49%에서 2015년 6월 32.37%로 8.88% 높아졌고, 같은 기간 채권 투자 비중은 68.70%에서 57.89%로 10.81%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정림 의원은 “국민연금은 올 6월 기준으로 운용기금의 73.11%를 국내 채권(53.74%)과 주식(19.37%)에 투자하고 있어,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 비율이 높고, 이 중에서도 5대 그룹에 대한 주식 투자비중이 50%에 달한다”며, “이는 투자위험을 높여 국민연금의 재정안정성을 위협함은 물론, 국민연금의 의사결정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이 좌우될 수 있어 경제에 미칠 파급력도 상당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문정림 의원은 “국민연금은 투자범위를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는 해외 자본시장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대기업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개편하여 성장세가 높은 중견기업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등 국민의 노후 재산인 기금의 수익률과 운용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투자전략을 모색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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