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60여년의 세월을 떨어져 살아야만 했던 이산가족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한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20일 금강산에서 시작된 가운데 북한은 경직된 태도로 남측 상봉단을 맞았다.

96가족 389명과 지원인력, 취재진 등 상봉단은 이날 오전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를 출발해 10시40분께 군사분계선을 통과했다.

이어 가건물로 설치된 북측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해 북한으로 입경절차를 밟았다.

북한은 4개 창구에서 상봉단 개개인의 체온을 체크하고 검역신고서와 세관신고서를 받으며 수속절차를 진행했다.

북한은 특히 취재진의 노트북을 수거해 전수조사한 뒤 숙소로 가져다주겠다고 통보하는 등 취재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취재진은 북한측의 통보를 거부하고 전수조사가 끝난 뒤 노트북을 가져가기로 하고 조사를 기다렸다.

북한측에서는 단 2명의 검사관이 나서 모든 노트북을 조사하는 바람에 상당 시간이 소요됐다.

이 과정에서 북측이 한 사진기자의 노트북에 저장된 지난해 2월 이산가족 상봉행사 사진을 문제삼아 삭제토록 하기도 했다.

북한은 취재진뿐 아니라 이산가족이 소지한 태블릿PC도 일일이 검사했다.

결국 취재진을 제외한 이산가족 상봉단은 애초 예정된 12시40분에서 50분가량 늦어진 오후 1시30분이 돼서야 금강산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으며 취재진은 30분 뒤인 2시에야 금강산에 도착했다.

신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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