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두달내 나오기 어렵고…연비·출력저하문제 해결후 실시

폭스바겐 그룹이 배출가스 조작 차량 약 12만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연내 리콜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시인했지만 이를 바로잡을 경우 연비나 출력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리콜이 진행되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폭스바겐 측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내놔야 리콜을 실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리콜을 언제, 어떻게 실시할지 여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아 폭스바겐이 방안을 찾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다. 미국 환경청도 배출가스 저감장치조작 소프트웨어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홍동곤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독일자동차연방청(KBA)이 배출가스 저감장치 임의조작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조사 중이고, 폭스바겐이 기존 연비를 유지하면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작동하는 방안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며 “조사 결과가 한, 두 달 안에 나올 가능성은 적고, 상당한 기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올해 안에 문제가 된 차량의 리콜 실시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원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