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정규(용인)기자] 정찬민 용인시장이 지난 2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주 특별한 커피’라는 글을 올려놨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 처럼 용인시청 개청이래 처음 발생한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다. 여직원의 용맹(?)에 우리나라 행정 조직에도 조그마한 변화가 일고있음을 엿볼수 있었다. 정 시장은 ‘왕과 신하’처럼 상하 관계에 놓여 있었던 우리나라 행정 조직을 ‘수평공감소통’ 행정 조직으로 바꾸고있다. 대변혁이다. 정 시장은 지난 12일 신규공직자 임용식때 70여명의 새내기공직자에게 장미꽃 한송이를 모두 선물했다. 이 여직원은 근무기간이 짧아 월급 75만원을 받았다. 그래도 기쁘다. 그녀는 “살맛나는 직장에서 행복하게 공무원생활을 할 수있게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정 찬민 용인시장의 글 전문을 소개한다.

<아주 특별한 커피> 해말간 표정의 한 여직원이 앙손에 테이크아웃커피를 든 채 시장실로 들어섰다.그는 용인시청 공무원 임용과 함께 지난 12일 첫 출근한 세정과 소속 김지혜(31) 실무관이다. “첫 월급을 타 시장님께 드리기 위해 커피를 한잔 샀어요. 함께 마실 수 있는지요~”라는 게 그의 첫 인사말이다. 얼떨결에 이를 접한 비서실직원들은 서로 얼굴만 처다보는 등 잠시 어리둥절한 모습이 연출됐단다

용인시청 개청이래 처음으로 발생한 엄청난 사건(?)이 아닐 수 없다.잠시후 원형 테이블에 마주 앉아 30여 분간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 그는 겸손하고 예의를 아주 잘 갖춘 말 그대로 ‘범생’이다. 다른 곳에서 직장생활을 한 경험이 있다는 그는 향후 용인시를 대표하는 공직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당당함과 침착함 그리고 당차고 어른 스러운 모습이 너무나 대견하고 자랑스럽기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