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세계적인 축구스타 슈바인슈타이거(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자신을 닮은 나치 피규어에 단단히 화가 났다.
영국 BBC 등 외신들은 22일(현지시각) 슈바인슈타이거가 자신을 닮은 나치 피규어를 만든 제조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슈바인슈타이거의 매니지먼트는 이미 소송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나치 피규어는 DID(Dragon in Dream)라는 중국의 완구업체가 출시한 제품이다. 얼굴 생김새를 슈바인슈타이거에서 따온데다 제품명까지 ‘바스티안’이라고 달았다.
DID는 “우연의 일치”라며 “바스티안이 슈바인슈타이거를 닮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평균적인 독일인의 생김새가 이와 같다는 궁색한 변명에 독일 네티즌들도 슈바인슈타이거의 소송에 힘을 실었다.
독일 빌트는 변호사 인터뷰를 인용해 “각자 고유의 이미지에 대한 권리를 갖는다”면서 “슈바인슈타이거의 인격권을 명백히 침해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독일 네티즌들은 해당 문제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뜨리며 중국 완구업체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네티즌은 “중국의 저급 품질이 독일인들의 불편한 부분을 건드렸다”며 “슈바인슈타이거가 승리하길 모두가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