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정례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힐러리 배처 존슨 미 국무부 대테러 부조정관은 22일(이하 현지시간) 하원 외교위원회 테러ㆍ비확산ㆍ무역 소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증언에서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정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도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조치를 결정하기 위해 가용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가용한 정보를 재검토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1987년 11월 대한항공(KAL)기 폭파사건으로 이듬해 1월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지만 2008년 11월 핵검증 합의에 따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됐다.
미 하원의원들은 북한의 행동을 볼 때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테드 포(공화당) 소위원장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사이버해킹 공격 등을 거론하며 “북한의 행동은 더 대담하고 뻔뻔스러워졌다”고 지적했다.
브래드 셔먼(공화) 의원은 북한 핵이 시리아, 이란과 연관돼있다는 점만으로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성김 특별대표는 최근 북한의 잇단 평화협정 체결 제안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에 대한 의무와 약속을 계속 거부하는 북한과 평화협정을 맺는 어떠한 여건도 상상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전날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도 북한의 평화협정 촉구에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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