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저축銀 중 6곳 30%대 삼호 대출 87% 금리 30%이상 저축銀간 금리격차도 최고 2배 은행서 밀린 서민들 빚무덤으로
저축은행 4개 중 1곳의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연 3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연 4%대인 반면, 상당수 저축은행들이 신용도를 이유로 7배나 높은 고금리를 챙기고 있는 것이다. 같은 저축은행업체끼리도 금리는 배 가량 차이가 났다. 경기부진 속 금리양극화가 지속되면서 은행권에서 거절된 서민들과 저소득층이 빚 무덤으로 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저축은행중앙회 금리비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25개 저축은행 중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30%를 넘은 저축은행은 6곳(24%)에 달했다. 가장 높은 곳은 삼호(호남)로 평균금리는 31.42%에 육박했다. 스타(호남)가 31.16%로 두 번째로 높았고 그 뒤로 ▷예가람(31.0%,서울) ▷OSB(30.81%,서울) ▷ 모아ㆍ키움(각 30.33%, 인천ㆍ경기) 순이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30%가 넘는 금리 비중이 전체 신용대출의 절반 이상을 넘었다. 삼호는 전체 신용대출의 86.5%를 30%이상~35%미만 금리로 내줬다. 키움이 81.56%로 2위를 차지했고 ▷모아(73.26%) ▷스타(61.4%) ▷고려(61.2%) ▷아주(55.32%) ▷예가람(51.9%)이 신용대출 절반이상을 30%대 고금리로 진행했다.
특히 금리양극화 경향도 뚜렷하다. 1금융권인 은행권의 9월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4%인데 비해 저축은행업계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24.88%로 6배 가량 높았다. 30%대 금리를 적용하는 저축은행들은 은행권보다 7배나 높은 이자를 받고 있는 셈이다.
같은 저축은행 업권 내에서도 금리차이는 최고 2배나 벌어졌다.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가장 높은 삼호가 31.42%인데 비해 가장 낮은 KB와 신한의 금리는 각각 15.22%, 15.86%로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업계 1위인 SBI는 28.5%였고 대부업 출신 3사인 OK(28.08%)ㆍ웰컴(28.64)ㆍJT친애(25.7%)의 평균금리가 20%대였다.
업권, 업체간 금리격차가 심화되면서 새로운 신용평가방식 도입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0등급으로 책정된 현재 신용평가방식이 소득이 있는 사람 중심으로 이뤄지고 평가반영 항목 또한 대출 및 카드 정보, 연체내역 등 매우 정형화돼있다는 평가에서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항목을 신용평가에 반영하고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신용평가를 할 수 있는 실력을 기르는게 금리 양극화를 막는 근본 해결책이라고 입을 모은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금융기록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요구 납부 기록 등을 통해 신용도를 평가하는 등 다양한 신용평가 방법이 개발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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