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지난 4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병 사태 이후 급속도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소비심리와 관련된 지수들이 일제히 개선되면서 소비자들의 경기 판단과 전망이 개선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취업기회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이 자리잡고 있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105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 국내에 들이닥친 메리스 사태 영향으로 지난 6월 올 들어 가장 낮은 99를 기록한 이후 7월부터 회복세로 돌아선 후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2003년~2014년)보다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며, 반대로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현재생활형편지수 등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모든 지표가 메르스 사태 직전의 수준 또는 수준 이상으로 회복됐으며,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 지수(81)와 향후경기전망지수(91)는 전월 대비 각각 8포인트, 3포인트씩 상승했다.경기판단전망지수는 지난해 9월(83)이후 13개월만에 최고다. 현재가계저축(89)과 가계저축전망(95) 지수는 전월대비 각각 1포인트씩 상승했다.
다만 취업기회전망지수(90)는 전월대비 1포인트 떨여져 실업 문제 해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여전했고, 금리수준전망지수(106)도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또 현재가계부채(104)와 가계부채전망(99) 지수도 1포인트씩 떨어졌다.
아울러 물가수준에 대한 전망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131을 기록했으며, 주택가격전망을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한 119를 기록하면서 향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수준전망(115) 지수는 전달과 변동이 없었고,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4%와 2.5%를 기록,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집세(56.5%), 공공요금(54.0%), 공업제품(29.4%) 순이었다.
한편 한은이 지난 15일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1.2%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2.6% 늘어난 수치로, 수출은 부진했으나 내수 회복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는 등 소비심리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예상한 바 있어 소비심리 회복이 올 4분기 경제성장률도 견인할 수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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