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이준식 출제위원장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올 수능이 지난 6월과 9월에 치러진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밝히면서 물수능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지난 두번의 모의고사와 비슷하게 출제됐을 경우를 가정하면 국어 A형과 수학 B형, 영어의 경우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9월 모의평가의 경우 국어 A형 만점자 비율은 역대 수능과 수능모의평가 사상 최고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공개한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국어 A형과 수학 B형, 영어는 만점을 맞아야 1등급이 될 만큼 쉽게 출제됐다. 작년 수능에서 다소 어려웠던 국어 B형도 조금 쉽게 출제됐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국어 A형 6.12%, B형 1.29%였으며, 수학 A형 1.17%, B형 4.11%, 영어 4.64%이었다.
국어 A형의 만점자 비율은 역대 수능과 수능모의평가 사상 최고였다.
수학 B형 역시 역대 모의평가에서는 만점자 비율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능은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국어 A형 1.37%, B형 0.09%로 이번 9월 모의평가보다 훨씬 낮았다.
영어 만점자는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작년 수능보다 1.3%포인트가량 늘었다.
수학 A형 만점자는 작년 수능의 2.54%, B형은 4.30%에 비해 약간 줄었다.
이 때문에 올해도 물수능에 따른 변별력 저하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수험생이 실수로 1문제를 틀릴 경우 대입 당락이 크게 엇갈리는 ‘로또 수능’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올 수능에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은 70%로 지난해와 같았다.
이 출제위원장은 “국어와 영어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해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으며 수학,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고 말했다.
이 출제위원장은 또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하며 분석하고 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EBS 교재와의 연계율에 대해 “문항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이라며 “연계 방식은영역, 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거나 문항을 변형, 재구성하는 방법 등이 사용됐다”고 말했다.
이 출제위원장은 특히 “최근 수능 문항 오류 사태로 인한 심적 부담이 컸지만 검토위원장 신설 등을 통해 문항 오류 가능성을 중점 점검하고 평가위원 증원을 통해 전문성을 보완하는 등 문항 오류 재발 방지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덧붙였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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