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새로운 소비 주도층으로 떠오른 ‘액티브 시니어’가 디지털 환경 변화에도 뒤지지 않고, 이에 대한 소비 영향력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2015 소비자행태조사(MCR)’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기획조사를 통해 새로운 소비 주도층인 ’액티브 시니어‘를 국내 최초로 집중 조명했다.
이번 조사는 일정수준 이상의 소득(50대는 부부합산 월 500만원, 싱글 및 60대는 300만원 이상)을 갖춘 수도권 거주 50~64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월에 걸쳐 일대일 면접방식으로 이뤄졌다.
액티브 시니어는 하고 싶은 일을 능동적으로 찾아 도전하는 50~60대로, 넉넉한 자산과 소득을 바탕으로 자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등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문화활동에 나선다는 점에서 ‘실버세대’와 구분된다.
액티브 시니어는 극심한 취업난과 주택난으로 20~30대가 지갑을 닫은 사이 강력한 신소비계층으로 떠올랐다. 최근 국내 영화들의 천만 관객 돌파와 7080 공연의 연이은 매진에는 50~60대 소비자들의 힘이 컸다. 뷰티업계 역시 중년 여성의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40~50대 여배우등을 모델로 발탁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이 역시 높아지는 50~60대 소비자의 영향력을 반영하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는 ‘기술의 발전으로 삶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는 응답비율이 80%로, 30대(69%)나 40대(67%), 50~60대 일반인(59%)보다 높았다. ‘애플리케이션 활용으로 일상생활이 편리해졌다’는 응답도 ‘액티브 시니어’는 68%로, 30대(65%), 40대(56%), 일반 50~60대(36%)보다 많았다.
이들은 디지털기기 보유율도 스마트폰 93%, 노트북 32%로 30대(각각 99%, 29%)와 큰 차이가 없고, 구입 의향은 스마트폰 31%, 노트북 5%로 30대(각 13%, 4%)보다 높았다.
액티브 시니어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여가생활이나 외모에도 큰 관심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해외여행 경험률’이 26%로, 30대(15%)와 40대(13%)보다 높았고, ‘외모를 꾸미는 데 돈을 지출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응답자도 67%로, 30대(65%)와 40대(57%)보다 많았다. 제품 구입은 ‘TV홈쇼핑’(47%), ‘온라인 쇼핑’(28%) 등 다양한 경로를 통했으며, 구매제품도 ‘패션의류’나 ‘신발류’, ‘화장품’ 순으로 다양했다.
미디어 행태조사에서는 10대 매체 접촉률의 경우 지상파TV 98%, 모바일 인터넷 87%, 케이블TV 79% 등의 순으로 높았다.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지상파TV의 경우 작년 조사 때 143분에서 올해 128분으로 줄어든 반면, 모바일 인터넷은 60분에서 87분으로 늘었다.
이번 설문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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