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붉은 원숭이 해다. 원숭이띠 정치인 중에는 특색있는 인물이 많다.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원숭이 띠다. 김부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노태우 전 대통령도 원숭이 띠. 여야에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의원들도 포진돼 있다. 원숭이띠는 재주가 많고 영리하다고 한다. 해석만큼 다양한 색깔의 원숭이 띠 정치인들이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44년생 원숭이 띠다. 반 총장은 새해 말 임기가 끝난다. 벌써부터 반 총장의 대권 도전 여부가 뜨거운 감자다. 여야 모두에 러브콜을 받을 정도다. 정작 반 총장은 아직 입을 다물고 있지만, 이미 정치권에선 대권후보로 기정사실화한 분위기다.
야권 내 대권주자로 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56년생 원숭이 띠다. 박 시장은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정치권 일선에선 한발 물러서 있다. 하지만, 이미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권 후보로 다뤄지고 총선 이후 대선 모드에 돌입하면 본격적으로 대권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야권 내 여러 대권 후보 중에서 최종적으로 나설 후보가 누가 될지도 관심사다.
20대 총선에서 여의도 복귀를 노리는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도 박 시장과 같은 56년생. 노원병이 지역구이지만 최근에는 경남 창원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도 68년생 원숭이 띠 동갑이다. 조 의원은 야당 내에서, 김 의원은 여당 내에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의원으로 유명하다. 조 의원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퇴를 적극 주장해온 인물이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내 험지출마론을 가장 먼저 제시한 의원이다. 경쟁력 있는 후보가 험지에 출마해야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험지출마론은 당 지도부가 이어받아 현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이 이를 수용한 상태다.
김부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58년생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56년생 원숭이 띠다. 김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보수진영의 심장부 대구에 또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19대 총선, 대구시장 선거에 이은 3수생이다. 사생결단의 의지를 내비쳤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이기고 당선되면 단숨에 대권주자급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파급력이다.
그밖에 정대철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이윤성 전 국회의원, 최인기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도 44년생 원숭이 띠 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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