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편명 MH370) 실종 25일째에 말레이시아 정부가 또 말바꾸기를 했다. 이번엔 조종석의 마지막 교신 내용이 달라졌다.

31일(현지시간) AFP,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당국은 MH370이 지상관제탑에 보낸 마지막 교신은 “잘자요(굿나잇). 말레이시안 370”이었다고 공개했다. 여태껏 알려진 마지막 교신 메시지는 “좋다. 좋은 밤(All right, good night)”이었다. 내용이 미묘하게 달라진 것이다.

이와 관련 BBC는 ‘굿나잇. 말레이시안 370’이 더 격식을 차린 말이며 조종사가 관제탑과 더 자주 쓰는 표현이라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교통부는 또 마지막 말이 기장에게서 나왔는 지 부기장에게서 나왔는 지는 과학수사를 통해 알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말레이시아 당국은 지난 17일에 마지막 교신은 부기장이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지막 교신시점은 애초 알려진 대로 8일 오전1시19분이었다.

교통부는 사고기와 지상과의 교신내용 전문을 탑승객 가족들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공개하라고 조사팀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마지막 교신 내용이 왜 바뀐것인지, 바뀐 내용이 공개되기까지 시일이 오랜 걸린 이유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게다가 중국 유족들이 말레이시아를 향해 “진실을 숨기지 말고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런 번복 성명이 나와 말레이시아에 대한 불신을 더 키울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사고기 탑승객 가족들이 말레이시아 정부의 사고 처리 미숙에 분노하고 있으며 교신내용 번복으로 또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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