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스노보드계 ‘전설’로 꼽히는 선수들이 북한 마식령스키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미국내 북한전문 여행사인 우리 투어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테르에 하콘센(노르웨이)과 댄 리달, 마이크 레이블슨(이상 미국)이 오는 9일부터 7박8일 일정으로 북한 관광길에 나선다고 밝혔다. 일정 중 나흘은 마식령 스키장에서 보낼 예정이며 이들은 스노보드 시범도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하콘센은 720도 회전 기술인 ‘하콘플립’을 만들어낸 유명 선수인 동시에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대회인 ‘TTR월드 스노보드 투어’를 출범시킨 인물이다.

이번 방문은 우리 투어스가 미국 스노보드 전문 잡지인 ‘스노보드 매거진’과 협력해 성사됐다고 VOA는 전했다. 스노보드 매거진의 톰 몬테로소 편집장은 우리 투어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에서 스노보드를 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흥분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식령 스키장을 찾는 선수들은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며 “세 선수 모두 마식령에서 스노보드를 타는 시간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관광 일정엔 평양 시내 방문과 비무장지대 방문도 포함돼 있으며 특히 선수들이 평양에서 마식령으로 이동할 때는 헬리콥터를 이용할 예정이라고 우리 투어스는 밝혔다.

강원도 원산시 마식령에 있는 마식령 스키장은 북한이 약 3000만 달러를 들여 조성한 북한 최초의 스키휴양지로, 지난 2014년 1월 문을 열었다. 면적이 1412헥타르(㏊)에 달하며 총 길이 49.6㎞의 스키 활주로와 야외스케이트장, 야외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여행사가 주관해 마식령 스키장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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