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 중국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5일 장초반 원ㆍ달러 환율이 1190원선을 돌파한 가운데, 국내ㆍ외 전문가들은 올해 강(强) 달러 기조가 심화되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최고 1300원(평균)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대체로 1200원 선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중국시장의 향방에 따라 원ㆍ달러 환율 상승폭은 더욱 가파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5일 금융권에 따루면 국내ㆍ외 주요 연구기관 및 금융사는 올해 원ㆍ달러 환율(평균)이 최저 1150원에서 최고 13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기관의 경우 1150원~1200원 안팎의 완만한 움직임을 예상한 반면, 일부 해외 투자은행(IB)은 최고 13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연구기관들의 전망이 가장 보수적이었다. 주요 연구기관의 2016년 원ㆍ달러 환율 전망치를 보면 산업연구원이 연간 평균 1150원으로 가장 낮았고 금융연구원이 1201원으로 가장 높았다.
LG경제연구원은 1175원, 한국경제연구원은 1157원을 전망했다.
금리 인상 관련 가격 변동치가 이미 외환시장에 반영됐고 우리나라의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로 상승 압력이 일정부분 상쇄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이보다 좀 더 높은 환율 전망을 내놨다. 삼성증권이 1270원으로 가장 높았고 KDB대우증권도 1200원을 예상했다.
이외 한국투자증권 1180원, 하나금융투자 1163원을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가 1130원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해외 투자은행들은 올해 원ㆍ달러 환율이 달러 강세에 힘입어 최고 1300원까지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모간스탠리는 올해 미국 금리 인상과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양적완화가 동시에 진행될 경우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와 유로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원ㆍ달러 환율이 1300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티은행과 바클레이스, 노무라 등도 1200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당분간 강달러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면서 ”중국 증시와 위안화 움직임이 원ㆍ달러 환율 방향성과 폭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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