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중국 지린성이 북한과 국경을 맞댄 지안시에 새로운 북ㆍ중 경제합작구를 건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6일 미국의소리(VOA)방송이 지린성에서 한글로 발행되는 지린일보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린성 전면심화개혁소조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6차 회의를 열고 지안시에 북ㆍ중 경제합작구 1곳을 새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지린성은 앞으로 5년 동안 2167만916㎡의 면적에 100억 위안, 미화 1억5000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중국은 앞서 두만강 유역인 지린성 훈춘과 압록강 유역의 랴오닝성 단둥에 북ㆍ중 경제합작구를 설치했다.

지린성은 지안과 훈춘을 대외 개방의 중요한 두 날개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지린성 관계자는 “지안 지역에 북ㆍ중 경제합작구가 들어서면 북쪽 두만강 유역의 창지투 선도구와 남쪽 랴오닝성의 해안경제지대가 연결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신설 경제합작구엔 수출품 통관시설과 국제 운송ㆍ물류 창고, 북ㆍ중 무역구 등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 노동자들이 일할 공장과 농산물 처리 구역, 관광 구역도 포함된다.

지린성은 새 경제합작구에 2020년까지 외국 무역회사 150개가 입주하고 교역액은 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린성 정부는 지안 주변관광 사업을 활성화해 2020년까지 800억 위안, 12억 달러의 수입을 올릴 계획을 세웠다.

한편 지린성은 북ㆍ중 경제합작구 신설과 연계해 평양으로 들어가는 고속철도와 백두산 지역과 지안, 그리고 단둥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새로 건설하는 계획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린성은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신설 사업에 모두 415억 위안, 6억3000만 달러를 투입할 방침이다.

지린성이 추진하는 새 고속철도 노선은 지린성 성도 창춘과 퉁화, 지안, 그리고 평양을 연결한다. 창춘과 평양 사이 거리는 800㎞로, 현재 지안과 평양 사이 400㎞ 구간은 낡은 철로로 연결돼 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17일 북한 신의주와 맞닿은 단둥과 다롄을 잇는 고속철도를 개통했으며 랴오닝성 성도인 선양과 단둥도 고속철도로 연결했다. 지린성 창춘과 훈춘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도 지난해 개통하는 등 최근 중국은 북한 접경 지역인 랴오닝성과 지린성에서 고속철도 노선을 속속 개통하고 있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