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국내외 경제여건의 악화속에서 경쟁력을 잃어가는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되살리기 위한 미래 먹거리 창출에 대해 고심하고 있고 밝혔다.
주 후보자는 5일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보완하고 대체 주력 산업의 창출을 위한 생태계 조성, 다시 말해 우리가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에 대해 생각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 수출의 실상이 어떤지 품목, 시장, 방식, 주체 등 4가지 측면에서 어떻게 바꿔 놓을지도 주요 과제”라고 했다.
현 정부들어 산업부 등 관계 부처들은 그동안 수출 활성화를 위해 온갖 처방을 내놓았지만 아직 이렇다할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 경기 위축, 핵심 산업 경쟁력 약화 등 국내외 악재가 맞물리며 진퇴양난의 형국인 셈이다. 특히 수출은 신흥국의 추격으로 한국의 기술ㆍ상품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글로벌 가치사슬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성장전략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주 후보자는 산업정책과 외환정책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수출 전략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주 후보자는 기재부 대외경제국장 시절 국가 성장동력을 짜는데 핵심 역할을 하고 양자ㆍ다자간 협상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부처간 이견을 조율하는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극복을 위한 경제활력 회복 대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했으며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고 책임감도 강해 직원들의 업무 성과를 끌어올리는 데는 제격이라는 평이다.
주 후보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를 통해 “올해 내수중심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수출 부진 등으로 성장모멘텀이 다소 미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양호한 대외건전성 등을 감안할 때 IMF와 같은 위기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되지만 구조개혁이 지연될 경우 다시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복안에 대한 질의에 주 후보자는 “내수 중심의 경기개선이 확산되도록 하면서 당면한 수출 부진을 타개하고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주 후보자는 ‘기업활력제고법(원샷법)’과 관련해 “주력산업의 실적부진은 중국발 공급과잉, 세계경제의 저성장, 저유가 등 구조적 문제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기업의 선제적 사업재편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산업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기업의 선제적 사업재편을 촉진하는 법적 기반으로서 기업활력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정책과 관련, 주 후보자는 “저유가 상황을 에너지산업의 경쟁력 제고 기회로 활용하고 신기후체제에 대비해 에너지신산업과 분산전원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안정적인 에너지수급을 위한 공급기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 유도를 위한 적정한 에너지 공공요금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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