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8일 증시 개장과 함께 코스피 1900이 붕괴됐다. 1880선까지 단숨에 뚝 떨어졌다. 지난해 9월 8일 이후 꼭 4개월 만이다. 일본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추락중이다.

코스피가 1900대에서 1800대로 주저앉은 것은 지난 해 8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코스피는 닷새만에 1800.75까지 떨어졌다. 그 때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중국 증시 패닉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요동이 원인이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올랐고, 국제유가가 더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상황이 나아지기 보다는 더 나빠진 셈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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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을 주도하는 것은 역시 외국인들이다. 중국의 경제위기가 위안화 가치하락으로 연결되고, 이는 신흥국 통화의 연쇄적인 평가절하로 나타날 것을 우려한 반응이다. 신흥국 자산가치가 더 떨어지기 전에 달러나 엔, 또는 금 등안전자산으로 갈아타려는 발걸음이 바빠진 결과다.

일본 증시는 안전자산으로서의 엔화수요가 늘어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엔화 인기가 높아지면 수출이 중요한 일본 경제에서 해외시장 가격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다. 경기부양을 위해 돈을 푸는 아베노믹스도 엔화 자산이 글로벌 자산가들에게 빨려들어가면 그 효과가 반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