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7년만에 휘발유 1300원 시대가 오면서 리터당 1200원대로 판매하는 주유소도 빠르게 늘고 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휘발유 판매 가격이 리터당 1312원까지 떨어졌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에 휘발유 1200원대 주유소는 57곳(8일 기준)에 달한다. 대개 지방이지만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고양시 주유소 등이 1200원대에 진입했다. 최저가 주유소는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상평주유소로 리터당 1249원이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8일 전일대비 2.20원 하락한 1396.95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데 최고가 지역은 1482.88원을 기록한 서울이다. 경기도 구리시의 한 주유소는 리터당 2098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국 최고가 지역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서울도 일부 지역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3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주유소 판매가격은 지역임대료와 서비스 차이 등으로 인해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가격 차이가 나게 된다.
서울의 최저가 주유소는 구로구 시흥대로에 위치한 엠오티이엔지직영 MOT플러스3와 현대셀프 구로점으로 리터당 1312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유가하락에 따라 조만간 1200원대로 진입할 전망이다.
특히 공급과잉에 시달리며 지난해 연말 배럴당 30달러대로 내려앉은 원유는 이란과 미국산 원유 수출 재개까지 더해지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려있다.
7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2.80달러 하락한 배럴당 27.96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3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4년 4월 7일(29.92달러)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0.48달러 내린 배럴당 33.75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최근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에도 공급 과잉 우려, 중국경제의 부진 우려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낙폭을 키웠다.
석유공사는 “기존 하락에 따른 시차분이 반영됨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은 당분간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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