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높이 36m의 황금색 거대 동상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단 이틀 새 전격 철거됐다. 주인공은 중국 건국의 아버지로 꼽히는 마오쩌둥이다.

9일(한국시간) 뉴욕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허난(河南)성 통쉬(通許)현 주스강에 건립되고 있던 마오쩌둥 전 중국 국가주석의 동상이 철거됐다.

[사진=CCTV 페이스북]
[사진=CCTV 페이스북]

이 동상을 세우기 위해 리싱 그룹의 쑨칭신 회장은 약 300만 위안(5억3800만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쑨칭신 회장은 마오쩌둥 지지자로 리싱 그룹 본사 정문에도 10m가량의 마오쩌둥 동상이 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수천개에 달하는 마오쩌둥 동상 가운데서도 압도적으로 큰 이 동상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철거된 건, 허난성 지역의 역사적 배경이 자리잡고 있다. 허난성 지역은 과거 마오쩌둥의 ‘대약진 운동’ 당시 가장 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이 지역에서 마오쩌둥에 대한 인식은 그리 좋지 않다. 여기에 300만 위안이란 막대한 자금을 동상 건립에 쓰는 것을 낭비라고 생각한 여론도 높았다.

한편 이 동상을 놓고 중국에선 동상의 얼굴이 마오쩌둥을 닮지 않았다며 한 차례 논란을 겪기도 했다.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