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손자뻘’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앞에서 공손하게 무릎꿇고 대화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TV는 기록영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가 인민군대사업을 현지지도’를 방영했다.

이 방송에는 지난해 12월 평양에서 열린 제4차 포병대회에 참석한 김정은이 주석단에 앉아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황 총정치국장은 김정은에 이어 서열 2위다. 그는 준비한 의자에 앉지 않고 김정은의 눈높이에 맞춰 무릎을 꿇고 자세를 낮추고 있다. 말을 할 때는 왼손으로 입 전체를 공손하게 가리고 한다.

황 총정치국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인민군 제7차 군사교육일꾼대회에서도 주석단 중앙에 앉은 김정은이 수차례 자리에 앉으라는 신호를 보내고 나서야 자리에 앉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김정은을 수행하다 자신이 김정은보다 한걸음 앞서가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고 화들짝 놀라기도 했다.

황 총정치국장의 모습들은 ‘김정은식 공포통치’와 북한 사회의 경직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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