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금리인하와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인해 거래량이 늘면서 지난해는 ‘채권의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소 채권시장 일평균 거래량이 7조1000억원을 기록,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년도인 2014년 5조6000억원에서 무려 26.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채권 발행 규모도 증가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의하면 지난해 채권 전체 발행규모는 전년도 대비 72조2000억원 증가한 674조3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는 이같은 채권시장의 두드러진 성장세에 대해 ▷낮은 금리 속 변동성 증가▷안전자산 선호▷유동성 공급 확대▷시장참여자 편의 개선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지난해 3월과 6월 한국은행은 각각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이슈에 따라 금리 변동성이 확대됐다.
또한 6월과 8월 중국 증시의 폭락 등과 같은 글로벌 금융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증가와 더불어, 7월 시장조성 기여도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성과연동형 시장조성제도를 시행하면서 시장 유동성 공급도 늘렸다는 분석이다.
채권시장에 대한 인기로 채권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금리인하에 따라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평균금리는 각각 1.798%, 1.977%로 1%대 금리시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거래소 채권시장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것은 국고채였다. 국고채는 전체 거래량의 95.6%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거래된 채권이었다. 이 중 발행만기 기준 5년물 채권의 거래비중이 50.8%로 가장 높았다.
회사채의 경우 전년대비 발행량은 소폭 증가, 이 중 ‘AA’등급 이상 회사채 발행비중은 59.9%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는 전년보다 5조2000억원 감소해 34조4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고채는 11.7조원 감소한 7조원이었으며 통안채는 6.5조원 증가한 27조6000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채권시장 5대 이슈로 ‘국내 확장적 거시정책 유지’, ‘미 기준금리 인상’,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유가급락’, ‘유럽중앙은행(ECB) 양적완화 및 글로벌 환율전쟁 확대’, ‘채권펀드(채권형, 채권혼합형) 규모 증가’ 등을 꼽았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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