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빅매치가 성사됐다. 4ㆍ13 총선 얘기가 아니다. 경기장은 종합편성채널 JTBC의 ‘썰전’이다.

‘썰전’ 제작진은 11일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을 패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와 유 전 장관은 각각 ‘보수’와 ‘진보’ 쪽에서 시사이슈를 풀어낼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 7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한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 소장과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의 후임이다. 이 소장은 더불어민주당으로, 이 대표는 새누리당으로 4ㆍ13 총선에 가세할 예정이다.

‘썰전’은 이 소장과 이 대표의 입담으로 인기를 끌었다. 각각 진보와 보수의 입이었다. 전 변호사와 유 전 장관도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논객들이다. 수많은 고정팬을 확보한 두 사람의 합류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전 변호사는 ‘100분 토론’ 등 각종 시사 대담 프로그램에서 날카로운 분석과 촌철살인 입담으로 많은 ‘어록’을 보유한 대표적인 ‘보수 논객’이다. 유 전 장관은 오랫동안 야권에 몸담은 ‘진보 논객’으로 역시 화려한 언변으로 발언마다 화제가 되며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두 사람의 합류로 패널들의 연령대는 높아졌다. 일부에서 프로그램 성격이 딱딱해짐을 우려하는 이유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 소장과 이 대표에 비해 좀더 직설적이다. 곡사포보다는 직격탄을 날리는 타입이라 긴장과 재미는 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엄청난 독설가들이어서 MC 김구라가 어떻게 분위기를 조율해 나갈지도 관심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JTBC ‘뉴스룸’ 신년특집에 출연해 일합을 겨룬 바 있다. 당시 전 변호사는 KTX 수서발 철도 자회사 설립과 관련, “귀족 노조가 문제다. 민영화 해야 한다. 공기업 부채가 400조에 달하는데 야당 주장처럼 공공요금도 있지만 방만 경영 문제가 크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유 전 장관은 “평균연봉 6200만원인 코레일노조 귀족노조가 아니다. 우리나라 1인당 GDP가 2만4000불이니 4인 가족이라고 하면 9만6000불, 우리 돈으로 약 1억1000만원이다. 코레일 노조는 국민평균소득의 절반밖에 못 받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썰전’ 제작진은 11일 새 패널들과 함께 첫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며, 녹화 분은 14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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