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ㆍ장필수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와 관련 “잘한 건 전부 대통령 덕분이고, 잘못된 건 야당과 국회 때문이란 주장을 되풀이했다”며 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열린 더민주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정부정책이 세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단 대목에서 대통령이 지구 아닌 행성에 사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의 북핵 언급과 관련 “정부의 그간 대북정책은 통일대박론으로 포장된 북한 붕괴론 아니었나”고 반문하며 “그럼에도 대통령은 대북정책 실패에 대한 진솔한 자아비판 한마디 성찰 한마디 없이, 오히려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한반도 위기만 심화시키는 대북방송이 효과적이라는 위험천만한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북핵문제 최대 피해자고 당사국인 우리의 주체적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전혀 제시하지 않은 채, 시진핑과 전화연결조차 안해주는 중국의 역할 기대만, 화려한 화장발 외교만하고 있다. 중국 바라보기만 하는 정부에 실망”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대국민 담화에서 사용된 단어를 봤다”면서 “국가사회의 다른 한축인 재벌, 대기업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 단어를 꿰뚫는 공통어는, (대통령의) 말로만 보면 노동개혁과 국회”라며 “(대통령은)노동자가 양보해야 개혁도 되는데 국회가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5대 노동법중 기간제 제외하고 나머지 4개 처리하자고 제안했다”면서 “좀 바뀌었지만 이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소위 쟁점법률을 선거법에 연계시키고 있다. 쟁점법률 모두가 통째로 처리되어야만 선거법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면서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전체 뜻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양보하면 처리될 수 있는 단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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