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주요 곡물 가격은 3월에도 강세를 지속했다. 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 소맥 선물가격은 지난달 말 부셸당 6.9725달러를 기록했다. 전월말보다 16.4% 올랐다.
미국과 유럽의 건조한 기후,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수급차질 우려가 부각되면서 10개월 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2개월 간 26%나 상승했다.
사료용 대체재인 옥수수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달 말 5.02달러로 4개월 연속 반등했다. 대두는 브라질 가뭄, 현물 수요 증가 등이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달 말 14.64달러로 전월대비 3.5% 뛰었다. 커피는 5개월만에 하락했으나 원당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센터는 곡물 가격 변수로 수급여건과 미국 등 기후여건, 우크라이나발(發)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꼽았다.
우선 1월 중순 이후 지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브라질 대두 생산 전망이 2월 9000만t에서 3월에는 8540만t으로 하향조정됐다. 옥수수 생산 전망도 7550만t에서 7520만t으로 축소됐다.
하지만 미국 농무부는 3월 보고서에서 세계 곡물 생산 전망을 24억4800만t으로 전월보다 480만t 상향조정했다. 전반적인 세계 수급여건은 아직 양호하다는 평가다.
센터는 이어 미국 등의 기후여건을 거론했다. 주요 곡창지대인 미 중서부 지역은 지난해 4분기보다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의 토양 수분 함량은 곡물 생산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평가했다.
이상기후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엘니뇨(적도 태평양의 동쪽 해수면 온도가 평년 대비 5도 이상 높은 현상)가 발생할 가능성이 5월 30%, 6월 40%, 8월 50%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곡물 가격을 흔들 변수다.
우크라이나의 올해 곡물 생산은 정정불안 외에도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에 따른 생산비용 상승, 노동력 부족 가능성 등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된다.
또 흑해지역에서의 대립 및 긴장 고조는 러시아의 곡물 생산에도 차질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센터는 “현 가격대에서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기후여건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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