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안솔루션업체 VidSys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지하철을 빠져나온 범인이 도로로 나오자 폐쇄회로(CC)TV 카메라 6대가 동시에 초점을 맞춘다. 보안시스템이 용의자의 상세한 위치를 알리고, 곧 경찰의 주변 통제가 시작된다. 거미줄처럼 얽힌 수십 대의 CCTV 포위망을 용의자가 빠져나갈 재간은 없다. 주변 도로와 출입문은 모두 자동 통제된다. 용의자는 결국 꼼짝없이 체포되고 만다.

영화 ‘감시자들’에서 용의자 체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경찰 특수 감시반이 아닌 바로 첨단 보안 시스템이다. 이처럼 최첨단 기술의 집합체인 통합보안플랫폼(PSIM)이 국내에 도입되면 영화 같은 일들이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대표 윤진혁)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글로벌 보안솔루션 전문업체 ‘VidSy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에스원은 VidSys의 PSIM 기술을 세계 주요 프로젝트와 인프라 구축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PSIM은 각종 센서, 화재 알람, 영상관리ㆍ분석, 출입통제, 빌딩관리시스템(BMS), 냉난방공조시스템(HVAC) 등 여러 종류의 장비가 보내오는 데이터를 수집ㆍ분석하고, 를 실시간으로 통합관리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운영자는 지도, 영상, 도면, 센서 등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전달받아 표준화된 운영체계에 따라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특히 PSIM은 시스템 장비는 물론 보안요원 등 모든 보안관련 자원이 GIS(지리정보시스템)와 연동, 건물 내 침입자나 용의자의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지능형 영상 추적(Virtual Tracking)기술로 현장과 근접한 카메라가 용의자의 이동경로를 추적해 보안요원에게 이상신호를 통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에스원 측에 따르면, PSIM은 시간ㆍ비용ㆍ운영 등 3가지 측면에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개별적인 데이터 관리ㆍ분석으로 상황판단이 지연됐지만, PSIM은 다양한 정보에 대한 통합적 수집이 가능해 빠른 판단과 신속한 대처를 가능케 하기 때문.

이에 따라 소수 인원으로도 보안이 가능해 인력 비용의 절감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기존에 영상감시가 사후 자료로 사용된 것과 달리, PSIM의 지능형 영상감시는 이상 상황을 사전에 탐지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처럼 다양한 정보를 한 번에 파악 가능하게 하는 PSIM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통합보안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현재 공사 중인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WTC)가 완공되면 PSIM 기반의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6개동 350층과 연계시설에 대한 보안 및 시설관리를 통합해서 수행하게 된다.

에스원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계기로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으로서 통합보안역량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