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지난해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화장품주’가 올해도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나갈 전망이다. 케이팝(K-POP)을 중심으로 한 한류 인기가 패션과 화장품 등 관련 분야의 상승 곡선을 견인할 것이란 관측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는 지난해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각각 53%YoY, 41%YoY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던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올해도 양사 모두 30% 이상의 EPS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관련 종목이 성장이 괄목했기 때문에 다소 둔화된 성장세를 나타낼 수는 있으나 양사 모두 국내외 면세점과 해외사업 비중 확대에 따른 볼륨 및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관련 대형주는 강력한 펀더멘탈을 앞세워 견조한 주가 상승을 보이고, 1분기 이후에는 토니모리, 잇츠스킨 등 중소형 종목들의 저점 매수 타이밍도 고려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중국 소비재 시장은 여전히 기회가 많은 시장이라는 점에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성장 여력이 남아 있다는 해석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내 한국 브랜드의 인기가 샴푸나 바디케어 등 종합 뷰티 케어 분야로 확장되면서 중소 기업들의 현지 진출 가속화, 사후면세점, 역직구 활성화 등의 새로운 유통채널 개척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많이 빠져있는 중소형주 위주로 지속적인 분기 매출 체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토니모리와 잇츠스킨이 상장한 데 이어 올해도 화장품 기업들의 신규 상장이 잇따를 전망이다. 올해 상장이 예상되는 기업들의 특징은 대부분 중국 시장에서의 인기가 폭발적인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면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다.

박 연구원은 “마유크림의 원조격으로 불리는 ‘클레어스코리아’, 메디힐 브랜드로 유명한 ‘L&P코스메틱’, 동물 모양이 프린팅 된 마스크팩으로 중국 온라인 채널에서 인기를 얻은 ‘SD생명공학’ 등 이들 기업들의 2014년 매출은 대부분 2배 이상 성장했고, 주로 온라인채널이나 면세점에서의 인기가 연간 실적을 주도한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이외에도 중국에 공장을 가지고 있는 화장품 OEM사들이나 원부자재 생산 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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