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지난해 12월 17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문병호<사진> 의원(인천 부평구갑)은 탈당 후 더욱 분주해졌다. 그는 더민주 탈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장에 자주 얼굴을 비추며 ‘탈당 목동’, ‘탈당 전도사’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그의 손을 직ㆍ간접적으로 거쳐 탈당한 사람 수만 3000여 명에 달한다.
그는 탈당 직후에도 박왕규 더불어사는행복한관악이사장 및 당원 2000명의 동반 탈당 기자회견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후 더민주 전국 시도당 노동위원회 부위원장단, 한광원 전 의원, 충남도당 전 당직자, 전국평당원협의회 임홍채 회장과 당원 등 순차적으로 탈당하는 사람들의 기자회견장에도 함께 참석해 탈당 명분을 설명하기도 했다.
다른 탈당파 의원들이 탈당 이후 좀처럼 국회 정론관에 방문하지 않는 반면, 문 의원은 정론관을 예약할 수 없는 원외 당직자ㆍ당원ㆍ전직 의원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자회견장을 잡아주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문병호 의원실에는 지금도 탈당과 관련한 문의 전화가 계속 오고 있다.
문 의원은 호남 의원들의 탈당 및 국민의당 합류 선언 기자회견에도 종종 찾아왔다. 호남 의원 중 첫번째로 탈당한 김동철 의원 탈당 기자회견을 비롯해 주승용ㆍ장병완 의원이 탈당할 때에도 문 의원은 정론관 밖에서 기다리다 탈당파 의원들의 손을 잡으며 독려했다.
문 의원이 이러한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몇 안되는 수도권 의원인 점과, 안 의원의 측근이라는 점이 꼽힌다. 문 의원 측 관계자는 “탈당 기자회견에서는 국민의당으로 합류하겠다는 선언을 하기도 하는데 대표주자로 꼽히는 안 의원이 직접 가기는 어려운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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