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기자] 케이맥이 개발한 신개념 자궁경부암 진단 DNA칩이 유럽 임상을 완료하고 유럽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유럽시장에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맥 관게자는 14일 “지난해 12월말께 자궁경부암 진단 DNA칩이 유럽 임상을 완료하고 유럽인증(CE)을 받았다”며 “현재 유럽 판매법인을 선정하기 위해 유럽쪽 바이어와 접촉하는 등 후속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유럽뿐만 아니라 향후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바이오 업체들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DNA칩은 사람의 유전자 정보를 고밀도로 담아 유전자 이상으로 발생하는 난치병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차세대 유전자정보 집적체로 일종의 바이오칩이다. 바이오칩은 한 번에 수십 종의 병원체를 검사,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바이오 의료진단에서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로, 특히 자궁경부암이나 결핵 등 다양한 병원체를 스크리닝해야 하는 질환에 매우 유리한 기술이다.
신약 개발 및 질병 진단용 DNA 칩 시장은 초기 단계지만 생명공학분야의 발전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다. DNA 칩을 이용한 감염성 질환, 암질환 진단 등 질병의 원인을 DNA 수준에서 진단하는 세계 분자진단 시장은 2010년 130억달러에서 2018년까지 연평균 12.6% 성장해 365억달러 규모까지 커질 전망이다.
케이맥은 본업인 디스플레이 박막두께 측정장비 사업과 별도로 분자진단 및 면역진단 등 바이오 진단장비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분자진단 장비는 유럽인증을 획득한 DNA칩이 가장 기대되는 품목. 정량분석 및 다중분석이 동시에 가능하며, 약 800여개의 병증 진단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면역진단 장비도 성과를 내 약 41억원 규모의 알레르기 검사장비를 2017년 12월말까지 LG생명과학에 공급한다. 또 2017년 3월말까지 중국의 야훼롱사에도 462만달로 규모로 공급한다. 케이맥의 진단장비는 기존 Tecan과 미쯔비시의 장비를 지속적으로 대체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은 케이맥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맥은 지난해 3분기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한 156억원. 영업이익은 743% 급증한 32억9000만원으로 사상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작년 상반기에 삼성, BOE 등으로부터 수주가 집중되면서 실적이 하반기로 이연됏고, 신규 수주를 더해 작년 4분기 실적 역시 이같은 추세가 이어졌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이맥은 디스플레이 박막 두께 측정장비 세계시장 1위 업체로 주요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 등 국내외 대형패널 업체다.
한편 올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탕정과 베트남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라인 증설에 6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P10 공장 건설에 1조84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하는 등 OLED 시장 성장 본격화로 케이맥의 검사ㆍ측정장비 수요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시장에 부는 이런 훈풍과 난징 의약산업단지 사무소 개설에 따른 중국사업 성과, 가시화하고 있는 바이오사업의 성과 등이 맞물려 올해 실적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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