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닷컴이 소개한 타이거 우즈와 나상욱의 지난해 에피소드 기사 화면.
골프닷컴이 소개한 타이거 우즈와 나상욱의 지난해 에피소드 기사 화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지난 해 어릴 적 골프 친구였던 남영우를 위해 연애 도우미 역할을 자청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골프닷컴은 14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의 인터뷰 기사를 실으면서 케빈 나와 우즈 사이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내용은 이렇다. 지난 해 8월 위스콘신주 쾰러의 휘슬링스트레이츠에서 열린 PGA챔피언십 때 케빈 나는 연습 그린에서 우즈에게 다가가 남영우를 위해 골프 모자에 사인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우즈는 어린 시절 캘리포니아에서 자라며 남영우와 시합도 자주 했기 때문에 그를 잘 기억하고 있었다. 놀라운 건 남영우가 잘 알려진 영화배우와 사귄다는 뉴스까지도 알고 있었다는 사실. 남영우는 1973년 6월생으로 우즈보다 두 살 위로 10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해 우즈와 함께 골프를 배웠고 미국 주니어 국가대표 등을 지냈다. 지난 2005년에는 코리안투어 지산리조트오픈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우즈가 “남(영우)은 아직도 그러고 지내냐?”고 장난스럽게 묻자 케빈 나는 천연덕스럽게 대답했다. “모자에 해주는 사인은 그 친구가 최근 사귄 여자 친구를 위한 것이다.” 이어진 우즈의 대답 “그 친구에게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해줘야지.” 그리고 두 선수는 서로 웃음을 나누고 멀찍이서 무슨 영문인지 지켜보는 수백 명의 갤러리 사이로 뿔뿔이 헤어졌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