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벚꽃축제 8일 앞당겨 개최 진해 벚꽃 · 광양 매화축제도 100만 인파

얼음컵음료 · 아이스드링크 · 생수 등 축제기간 편의점 매출 56%가량 껑충 돗자리 · 치맥 판매량도 2~3배 늘어

[특별취재팀=홍승완ㆍ김상수ㆍ도현정 기자] ‘철 없는’ 벚꽃이 상춘객들을 당황스럽게 하고 있다. 연일 낮 기온이 20도를 훌쩍 넘을 정도로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예년보다 벚꽃이 일찍 피게 됐다.

대표 벚꽃축제인 서울 여의도 봄꽃축제는 오는 11일부터 진행하려던 것이 지난 3일부터 오는 13일까지로 앞당겨졌다. 여의도 윤중로에 벚꽃이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빨리 개화해, 부랴부랴 일정을 앞당긴 것이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서울과 청주는 지난해보다 4일 빨리, 인천과 춘천은 2일 앞서 벚꽃이 피게 됐다.

이른 벚꽃이 오히려 꽃 구경에 호재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축제 시작 전 많은 이들이 꽃 구경을 다녀갔기 때문에 축제에 몰리는 인파가 분산될 것이라는 지적에서다. 여의도 봄꽃축제는 지난해에만 811만명이 다녀갔다. 진해 군항제에는 올해 30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진해에는 축제 시작 전인 지난달 30일에만 이미 10만명의 인파가 다녀갔다.

올해 유난히 따뜻한 날씨는 일찍부터 봄꽃축제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지난달 열린 구례 산수유 꽃 축제는 150만명이, 광양 매화축제는 100만명이 몰렸다.

시민들이 흩날리는 벚꽃에 마음 설레는 동안 편의점 점주들은 손이 바빠진다. 벚꽃축제 기간 매출 급증분을 소화하기 위해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해 벚꽃축제 기간 동안 한강공원 인근 점포의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최고 56.2% 올랐다. 세븐일레븐에서도 같은 기간 한강공원 인근 10개 점포의 매출이 2배가량 신장했다.

이때 가장 많이 찾는 품목은 목을 축여 줄 음료나 아이스크림, 맥주 등이다. CU에서는 얼음컵에 담아 마시는 아이스드링크가 62.1%로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고, 얼음(53.4%), 맥주(43.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GS25의 한강공원 인근 점포에서도 축제 기간 동안 맥주 판매가 전월에 비해 140.4%나 늘었다. 소주도 70.2%나 매출이 신장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얼음컵음료(445.6%)와 더불어 돗자리(400%), 아이스크림(288.9%) 등이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치맥(치킨과 맥주)’을 찾는 이들도 많아, 맥주와 치킨 매출도 예년보다 2~3배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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