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 4400억원 수령
한화건설은 이라크 정부로부터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에 대한 기성금 1억6600억달러(약 2000억원)를 수령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성금 수령은 최광호 대표이사가 지난달 27일 이라크 초청으로 하이데르 알아바디 총리를 예방한 이후 이뤄진 것이라고 한화건설 측은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한화건설 최광호 대표이사는 이라크 총리실의 초청을 받아 하이데르 알 아바디(Haider Al-Abadi) 이라크 총리를 예방한 바 있다. 아바디 총리는 IS(이슬람국가)가 점령했던 서부 안바르주 도시 라마디 탈환, 부패 척결을 위한 국정개혁 추진 등으로 바쁜 중에도 최 대표를 초청해 2시간 남짓 비스마야 신도시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알아바디 총리가 2014년 8월 취임한 이후 국내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최 대표를 초청하면서 이뤄졌다고 한화건설은 전했다. 이 자리에서 최 대표는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는 신도시 공사의 진행 현황과 향후 공사 계획 등을 설명했으며 아바디 총리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한화건설에 감사를 전하고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약속했다.
한화건설은 이번 기성금 수령으로 지난해 9월 수령한 비스마야 신도시 사회기반시설 공사 선수금 2억1000만달러(약 2400억원)를 포함해 지난해 이라크 정부 예산에서 총 3억7600만달러(약 4400억원)를 수령했다. 이 과정에서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공사이행보증 등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있었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2년 5월 80억달러(약 9조원ㆍ물가상승 반영한 공사금액 증액조항 반영)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지난해 4월에는 21억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의 신도시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추가로 수주해 누적 수주액 101억달러(약 11조4000억원)를 돌파했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여의도 6배 면적(1830haㆍ550만평)에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공사다. 바그다드(이라크 수도)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10만호 국민주택 건설공사를 포함하는 신도시 조성공사와 약 300여개 학교를 비롯한 병원, 공공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회기반시설 공사로 구분된다. 공사기간은 7년이다.
현재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는 하루가 다르게 아파트 건물이 올라가고 있으며 A-1블록과 A-2블록 총 3120가구가 완공돼 발주처인 NIC(National Investment Commission)에서 입주를 준비 중이다. 다른 블록에서도 각각 부지조성, 기초공사, 아파트 골조공사, 마감공사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수장, 하수장을 비롯해 상하수도, 도로, 지하공동구 및 전기시설, 조경, 학교, 유치원 등의 사회기반시설도 주택공사 진행에 맞춰 갖춰지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8개 타운, 59개 블록 834개 동으로 구성된 초대형 신도시가 조성될 예정으로 내전 이후 현대화된 도시로서 이라크의 발전된 위상을 보여주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찬수 기자/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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