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북한은 2006년 핵실험을 하면서 전세계를 깜짝 놀래킨 뒤 10년 만인 올해 1월 6일 기습적으로 4차 핵실험을 하면서 다시 한번 전세계를 경악시켰다. 특히 북한이 ‘수소폭탄’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북한의 핵능력이 어느 수준인지, 그리고 그 위력은 어느 정도인지 분석하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일단 북한 주장대로 수소폭탄이라면 상황은 심각해진다. 수소폭탄은 ‘인간이 발명한 가장 위력적인 무기’로 불린다. 핵폭탄을 이용해 수소 핵융합 반응을 일으켜 폭발력을 증가시킨다. 기존 플루토늄탄과 우라늄탄이 ‘핵분열’ 에너지를 이용한다면 수소폭탄은 ‘핵융합’ 에너지를 이용해, 한 단계 기술 수준이 높다. 수소폭탄은 원자탄보다 최소 100배 이상의 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과연 북한이 이러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는지 의문이다. 실제 핵실험 당시 인공지진의 규모(4.9) 등을 고려할 때 대규모 폭발력을 가진 수소폭탄과는 일단 거리가 멀다는 게 대내외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무엇보다 수소폭탄은 그 위험성 때문에 영토가 좁고 폐쇄적인 북한이 자기 땅에서 무모한 선택을 했을리 만무하단 지적이다. 실제 미국은 1954년 남태평양 마셜군도의 비키니섬에서 수소폭탄 실험을 했다. 구소련은 시베리아에서 했으며 중국도 내륙의 사막에서 수소폭탄을 터뜨렸다.
이 때문에 수소폭탄보단 증폭핵분열탄이 아니냔 추측을 낳고 있다. 핵폭탄 내부에 이중수소와 삼중수소 혹은 리튭-6를 넣어 핵분열 반응의 효율을 높인 것으로, 수소폭탄은 아니지만 핵폭탄보다 위력이 2~5배 높다. 무엇보다 기술 면에서 핵심적인 ‘핵융합’이 들어간단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또 북한 스스로 ‘소형화된 수소탄’이라고 밝힌 것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이는 오히려 기술력이 상당하단 의미다. 핵보유국들의 경우 핵실험 2~3년 뒤에 증폭핵분열탄에 성공했다. 이어 9년 안에 수소폭탄을 만들어냈다. 북한이 첫 핵실험을 한지 올해가 10년째 되는 해다.
우리 정부는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 당시 고농축 우라늄(HEU)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북한이 풍부하게 매장된 천연우라늄을 바탕으로 우라늄 농축시설을 가동,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단 의미다. 또한 이미 어느 정도 소형화에 성공했단 의미다. 핵탄두를 미사일에 실으려면 탄두 중량은 1톤, 직경 90cm 이내여야 한다. 만약 북한 주장대로 수소탄을 소형화했다면 크기는 지난 3차 핵실험 때와 같지만 위력은 증가시켰단 의미다.
이미 북한은 2013년 1월 20일 노동신문에 ‘수소-붕소 핵융합에 의한 직접발전 기술’이란 내용으로 ‘플라즈마집초 방식’의 핵융합 기술을 소개한 적이 있다.
기자]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